한화생명이 4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G2를 꺾었다. 한화생명은 경기 초반 세주아니를 플레이한 '피넛' 한왕호의 움직임을 기반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 무리한 플레이가 이어지며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힘든 상황을 맞은 마지막 교전 집중력을 발휘하며 진땀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경기 초반 애쉬-브라움의 바텀 조합 강점을 활용해 카운터 정글에 성공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카운터 정글로 상대와 차이를 벌린 '피넛' 한왕호는 세주아니로 경기를 지배하며 움직였다. 킬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발 빠르게 플레이하며 첫 번째 공허 유충 세 개를 모두 챙겼다. 잭스를 잡은 '도란' 최현준 역시 든든하게 라인전을 이어가며 팀에 힘을 실어줬다.
스몰더를 플레이한 '제카' 김건우는 요네를 잡은 '캡스' 라스무스 뷘터를 계속 포탑에 밀어 넣었고, 한왕호의 갱킹을 받으며 첫 킬까지 만들었다. 흐름을 탄 한화생명은 빠르게 경기를 파괴해 나갔다. 한왕호는 세주아니로 연달아 미드에 힘을 실어줬고, 바텀에서도 상대 갱킹을 받아내면서 킬을 기록했다. 탑에서 다이브를 당하기는 했지만, 드래곤을 마무리하면서 손해를 만회했다.
전령까지 마무리한 한화생명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미드 1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드래곤 스택에서도 앞서기 시작한 한화생명은 바텀 2차 포탑 역시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김건우의 스몰더를 잘 성장시키면서 변수를 지워나갔다. 하지만 21분 탑에서 다소 무리한 플레이를 했고, 상대에게 바론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에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아슬아슬한 교전이 이어지면서 두 팀 중 어느 한 팀 확실하게 앞서가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생명은 바론 스틸까지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화염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고, 탑을 뚫으려는 상대 노림수까지 받아냈다. 결국 45분 아슬아슬했던 상황에서 상대의 노림수를 틀어막았고, 마지막 전투 승리와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