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4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PNG를 꺾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T1은 확실한 체급 차이를 보이며 PNG를 압도했다. 경기를 빠르게 굴리며 PNG를 밀어붙인 T1은 25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이번 대회 첫 승을 챙겼다.
T1은 경기 초반 바텀에서 듀오 킬을 내주며 기분 나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미드에서 득점했다. 바이를 플레이한 '오너' 문현준과 레나타 글라스크를 잡은 '케리아' 류민석까지 로밍을 가 미드에 힘을 실어줬다. 이어진 상황에서 요네를 플레이한 '페이커' 이상혁이 잡혔지만, 안전하게 공허 유충 3개를 모두 챙기는 데는 성공했다.
이후 끊임없이 난전을 유도하는 PNG의 움직임에 맞서 T1은 조금씩 이득을 쌓아갔다. 바이로 맹활약한 문현준의 플레이가 빛이 났고, 이 과정에서 요네를 잡은 이상혁이 성장했다. 이에 더해 13분 만에 미드 1차 포탑과 탑 1차 포탑을 동시에 파괴하며 골드 차이를 3,000 이상으로 벌렸다. 두 번째 드래곤 전투까지 승리하면서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골드를 6,000가량 벌린 T1은 전령까지 마무리했다. 전령을 푼 T1은 속도를 더욱 냈다. 탑-미드 2차 포탑을 밀어냈다. 그러면서 탑에서 절묘한 스킬 연계를 통한 전투 승리를 거뒀다. 21분에는 바론을 처치하고 탑 억제기를 파괴했다. 재정비 후 버프와 함께 다시 진격한 T1은 상대 억제기를 모두 무너트렸고, 그대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