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는 5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 라이엇게임즈 아레나에서 벌어진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 3일 차 경기서 LNG에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LNG는 가장 먼저 프랑스 파리서 벌어질 예정인 월즈 8강으로 향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서 8강 진출을 노린다.
'킹겐' 황성훈은 경기 후 인터뷰서 "LNG에 원사이드하게 패한 느낌이라 팬분들에게 너무 죄송스럽다"라며 "다음 경기서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는 게 오늘 죄송한 마음을 씻어내는 거로 생각한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며 이날 패배애 아쉬움을 드러냈다.
1세트서 LNG는 탑 챔피언을 밴했고, '킹겐' 황성훈은 올라프를 선택했다. 그는 "AD 챔피언을 꼭 선택해야 하는 상황서 챔피언이 많이 밴됐다"라며 "그러다 보니 비주류 픽으로 간 거 같다. 그 상황서 더 좋은 챔피언이 없었겠느냐는 생각은 다시 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성훈은 2세트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밴픽서부터 밀린 거 같다는 질문에는 "LNG 조합의 강점을 살린 채로 패했기에 우리 조합에 대한 단점이 많이 보인 거 같다"라며 "상대 카밀, 갈리오, 카이사 조합이 딜, 이니시에이팅이 되고 탱킹서도 밀리지 않는 상황이 나왔다. 갈리오 픽이 좋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2년 만에 월즈로 돌아온 그는 "지난해 진출을 못 했기 때문에 간절한 마음으로 오고 싶었다. 3번 시드라는 귀한 자리를 저희 팀이 차지해서 너무 기뻤다"라며 "사실 그 위치에 맞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은 아닌 거 같아서 안타깝다. 그래도 저희가 다시금 증명할 수 있을 거로 본다"고 강조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날 경기서 패했지만 기회는 있다. 10일에서 벌어질 예정인 4라운드서 1승만 챙기면 파리행을 확정 짓는다. 황성훈은 "플레이에서 잘해야 하지만 밴픽도 중요한 거 같다"라며 "밴픽에서 정리를 잘하고 들어가야 한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팬 분들도 마음이 안 좋았을 거 같은데 다음에는 그런 것들을 풀어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