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퀘스트가 6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에서 PSG를 제압했다. LCS 1시드의 자존심을 지킨 경기였다. 플라이퀘스트는 초반 팽팽한 흐름에서 무너지지 않고 단단히 버텼고, 중반 이후 교전 힘을 보여주며 PSG를 제압하고 2승 1패가 됐다.
플라이퀘스트는 먼저 손해를 보고 경기를 시작했다. 라인 스와프 상황에서 바텀에 선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는 레넥톤으로 무리한 플레이를 하다가 상대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다시 정상 라인에 복귀하는 상황에서 플라이퀘스트는 첫 공허 유충 3개를 모두 챙겼다. 미드에서도 상대 공격을 받았지만, '쿼드' 송수형이 카시오페아로 좋은 궁극기 활용을 보이며 넘겼다.
이후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브위포'를 노린 상대 움직임을 잘 받은 후 드래곤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깔끔한 득점 이후 미드에서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다가 크게 손해를 봤다. 킬 스코어에서 2 대 8로 밀리며 불리한 상황을 맞았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플라이퀘스트는 흔들리지 않으며 다음 기회를 노렸다.
결국 28분, '브위포'의 레넥톤과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의 아이번을 앞세워 미드 전투를 승리 바론을 마무리했다. 바론 버프와 함께 바텀 2차 포탑을 공성한 플라이퀘스트는 골드에서도 근소하게나마 역전해 냈다. 서서히 경기 분위기를 잡아가던 플라이퀘스트는 '마쑤' 카이사의 쿼드라 킬과 함께 전투 대승을 거뒀고, 또 바론을 가져갔다.
어느새 골드 차이를 5,000가량 벌린 플라이퀘스트는 드래곤 스택에서도 앞서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버프와 함께 미드로 진격한 플라이퀘스트는 과감한 플레이로 PSG를 거세게 압박했다. 43분 다시 한번 미드를 돌파한 플라이퀘스트는 주요 건물을 하나씩 파괴했다. 결국 '마쑤'의 쿼드라 킬과 함께 PSG의 마지막 저항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