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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갈리오 꺼낸 G2, 2년 연속 스위스 스테이지서 WBG 제압

G2 '브로큰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사진=라이엇 게임즈).
G2 '브로큰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사진=라이엇 게임즈).
G2e스포츠가 2년 연속 스위스 스테이지서 웨이보 게이밍(WBG)을 제압했다.

G2가 6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에서 WBG를 꺾었다. 탑 갈리오라는 깜짝 픽을 준비한 G2는 경기 초반부터 솔로 킬이 나오면서 앞서갔다. 경기 중반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집중력 있게 조합 강점을 잘 살렸고 지난해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에 이어 2년 연속 WBG를 상대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G2는 탑 갈리오를 플레이한 '브로큰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의 기분 좋은 솔로 킬과 함께 앞서갔다. 바텀에서 칼리스타를 플레이한 '한스사마' 스티븐 리브가 잡히기는 했지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상체에서의 주도권을 기반으로 공허 유충 3개를 깔끔하게 가져갔다. 기세를 탄 G2는 나머지 공허 유충 역시 모두 챙기는 데 성공했다.

유충 3개를 기반으로 G2는 빠르게 탑 1차 포탑을 파괴하면서 골드 차이를 더욱 벌렸다. 뭉쳐 다니며 경기를 굴린 G2는 미드 1차 포탑도 별다른 위기 없이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상대 블루 정글 근처에서 과격하게 압박했지만, 상대의 침착한 대처로 손해를 봤다. 그럼에도 다음 상황에서 타이밍을 잘 살리며 드래곤을 획득, 상대 스택을 끊었다.

하지만 드래곤 직전 본 손해로 인해 상대 힘이 올라왔고, G2는 좀처럼 확실히 격차를 내지 못했다. 오히려 23분 전투에서 오리아나를 플레이한 '캡스' 라스무스 뷘터가 잡히면서 바론을 내줘야 했다. 바론을 내준 후 탑 2차 포탑을 파괴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어려워지는 듯 보였던 경기에서 G2는 녹턴-오리아나-갈리오 조합 강점을 살려 한타에서 승리하며 다시 흐름을 잡았다.

30분에는 다시 한번 조합의 힘을 발휘하며 상대를 밀어내고 바론을 마무리했다. 버프와 함께 바텀-미드 억제기를 모두 파괴했고, 자신을 추격하는 '샤오후' 리위안하오의 트리스타나까지 잡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탑에서 다시 한번 대승을 거둔 G2는 정비 없이 그대로 밀고 들어갔다.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의 수비 병력을 모두 정리했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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