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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금지 속 모친 만난 '스카웃' 이예찬, "그냥 좋았어요"

리닝 게이밍(LNG) '스카웃' 이예찬(사진=라이엇 게임즈)
리닝 게이밍(LNG) '스카웃' 이예찬(사진=라이엇 게임즈)
리닝 게이밍(LNG) '스카웃' 이예찬은 최근 에드워드 게이밍(EDG)과의 민사소송 중 출국금지를 당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서 관계자들의 도움 속에 가까스로 대회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으로 갈 수 있었다.

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예찬이 활약 중인 LNG는 최근 열린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서 디플러스 기아를 꺾고 3승으로 젠지e스포츠와 함께 8강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행을 확정 지었다. 탑 라이너 '지카' 탕화위도 최근 진행된 인터뷰서 '스카웃'은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고 인정할 정도였다.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스카웃'의 모친은 출국금지가 알려진 이후 중국으로 가서 아들과 만났다. 그는 "아들이 롤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라며 "평소와 다르게 힘없이 흔들리는 아이의 목소리를 들으니 그냥 있을 수 없었다"며 중국행을 결정했다.

이예찬은 월즈 8강이 확정된 뒤 중국 매체 완플러스(玩加电竞)와의 인터뷰서 "가족들과 오랜 시간 동안 만나지 못했다. 저를 보고 싶다고 해서 이번에 중국에 왔었다"라며 "뭐 그냥 좋았다. 가족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했고 농담도 했다"고 말했다.

이예찬이 다시 합류한 LNG는 월즈 선발전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LPL 플레이오프 때는 경기력이 별로였지만 선발전부터 좋아지기 시작했다"며 "선발전부터 꾸준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예찬은 이번 월즈서 새로운 헤어 스타일로 임하는 중이다. 이유를 묻자 그는 "사실 오래전에 한 거다"라며 "다운펌을 하려고 했는데 파마를 하면 가격이 똑같다고 해서 그냥 (파마를) 하겠다고 해서 했을 뿐"이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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