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11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G2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1세트에서 무난한 승리를 챙긴 T1은 2세트 중반 골드 역전당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교전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1세트 인베이드 과정부터 T1은 상대 노틸러스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바텀 라인전서 '한스사마' 스티븐 리브의 드레이븐에 킬을 내주기도 했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그라가스를 플레이한 '제우스' 최우제가 침착한 스킬 활용을 통해 드레이븐을 끊었다. 이후 공허 유충 3개를 상대에게 모두 내줬지만, 드래곤을 챙기면서 후반을 바라봤다. 두 번째 공허 유충 전투에서는 위기를 넘기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단단하게 버티던 T1은 15분 바텀 포탑에서 상대의 무리한 플레이를 받아내며 흐름을 잡았다. 이후에도 상대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침착하게 대응하며 골드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드래곤 스택 3개를 쌓으며 더욱 G2를 압박했다. 결국 T1은 화학 공학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고, 전투에서도 승리하며 바론 역시 가져갔다. 버프를 두른 T1은 공성을 통해 골드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28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 초반 흐름 역시 1세트와 비슷했다. 공허 유충에 집중하는 G2의 움직임에 맞서 T1은 첫 드래곤을 안정적으로 챙겼다. 치열한 흐름 속에서 먼저 득점한 것은 T1이었다. 두 번째 유충을 앞두고 시야를 잡는 상대 노틸러스를 끊었고, 연이어 바텀에서도 '브로큰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의 나르를 잡았다. 탑에서는 상대의 노림수를 '페이커' 이상혁이 버티면서 또 킬을 만들었다.
전령을 마무리한 T1은 이를 활용해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면서 운영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T1은 경기 중반 교전에서 연달아 패하며 골드를 역전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31분 바텀 교전에서 상대의 흐름을 한 번 끊으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후 억제기를 파괴하면서 들어오는 G2의 공격을 모두 막아낸 T1은 마지막 전투 승리와 함께 경기를 마무리하며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랐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