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G가 11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PSG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1세트서 다소 고전한 BLG는 어렵사리 역전승을 거둔 것. 그럼에도 2세트서는 LPL 1시드다운 깔끔한 교전을 보이며 2 대 0으로 경기를 마쳤다.
1세트서 신승을 거둔 BLG는 2세트 초반 팽팽한 흐름 속에서 공허 유충 2개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첫 번째 드래곤을 챙긴 BLG는 직후 열린 교전에서 '나이트' 줘딩이 제이스로 절묘한 스킬 활용을 보이며 첫 번째 킬까지 가져갔다. 연달아 다소 무리한 움직임을 보인 '메이플' 황이탕의 스몰더까지 자르며 완벽히 기선 제압에 성공한 BLG는 흐름을 살려 PSG를 더욱 거세게 압박했다.
두 번째 공허 유충 싸움에서 BLG는 다시 한번 상대를 밀어내고 유충 5개를 챙겼다. 이후 전령 전투에서 손해를 보기도 했다. 이후에도 전투에서는 조금씩 실점하기는 했지만, 미드 1차 포탑을 먼저 파괴하면서 운영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를 통해 골드에서도 근소하게 앞서가나며 분위기를 상대에게 넘겨주지는 않았다.
흐름을 탄 BLG는 바론 앞 전투에서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상대 대부분을 정리한 BLG는 바론을 마무리하면서 유의미하게 골드 차이를 벌렸다. 이후 버프를 두른 채 상대 진영으로 진격했고 상대 주요 건물을 파괴했다. 결국 마지막 상대의 수비 병력까지 정리한 BLG는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2승 2패를 기록,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 기회를 잡았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