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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최초 100승 '페이커' 이상혁이 돌아본 최고의 순간은?

T1 '페이커' 이상혁(사진=라이엇 게임즈).
T1 '페이커' 이상혁(사진=라이엇 게임즈).
롤드컵 최초 100승을 달성한 T1 '페이커' 이상혁이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T1이 11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G2e스포츠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1세트서 조합 강점을 살리며 낙승한 T1은 두 번째 세트서 경기 중반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어려움을 이겨내며 스위스 스테이지 3승을 달성, 파리에서 열리는 녹아웃 스테이지 티켓을 따냈다.

롤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한 T1은 이날 살아있는 전설인 '페이커' 이상혁이 대회 최초 100승(세트 기준) 대기록을 달성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 만난 이상혁은 "오늘 경기 승리했는데, 재밌는 경기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또, 8강 확정 짓게 돼서 마음이 놓인다"고 승리 소감을 먼저 전했다.

앞서 언급했듯 이상혁은 이날 경기로 월즈에서 처음으로 10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LoL e스포츠 'GOAT(Greatest of All Time)' 이상혁은 그동안 수많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이에 크게 의의를 두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럼에도 월즈 100승을 기록한 소감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상혁은 "오늘 월즈 100승 했는데, 그렇게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며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월즈에서 가장 많이 승리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사진=라이엇 게임즈.
월즈 100승. 그 누구도 닿지 못한 기록. 그만큼 이상혁은 월즈, 그리고 그 너머 많은 역사의 순간에 자리했다. 그런 그가 돌아본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였을까. 이상혁은 "아무래도 월즈에서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쁜 순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우승은 지난 기억 속에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앞만 보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T1은 이번 여름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 만큼 이번 월즈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월즈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혁은 "서머에서 제가 부진했다. 그래도 월즈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저도 여러모로 많이 노력했다"며 "그러면서 제가 중심을 잡아줄 수 있게 되면서 팀원도 살아나 잘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상혁은 고질적인 팔 부상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서머에도 팔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진 바 있다. 이에 대해 묻자, 이상혁은 "팔꿈치 쪽이 아픈데 완치가 되지는 않았다"며 "지금은 관리를 잘 받고 있고 게임하는 데 지장은 없는 것 같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쉽지 않은 대진 속에서도 월즈 최다 우승 팀의 저력을 보이며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한 T1. 이상혁은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이제 토너먼트가 시작되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잘 관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국에서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이번 월즈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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