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휘담이 13일 서울 강남구 옵티멈존 PC카페 신논현역점에서 열린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 10월 리그 'FC 온라인' 결승전에서 경상남도의 임태산을 3 대 1로 꺾었다. 지난 전국 결선에서 보인 파괴적인 공격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제휘담은 과감한 중거리 슛, 박스 안에서의 절묘한 드리블 등을 앞세워 임태산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서 제휘담은 초반부터 과감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앞서갔다. 이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상대의 공격 차단 후 다시 공을 점유했고 파워 슛으로 다시 한번 중거리 득점을 터트렸다. 빠르게 2골의 리드를 잡은 제휘담은 전반 종료 직전 굴리트를 이용한 상대의 공격에 실점하며 한 점을 따라 잡히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초반 해리 케인으로 박스 안 날카로운 드리블을 보이며 다시 한 점 달아났다. 이후 무리하게 공격하기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시도했다. 경기 후반부 다시 한번 상대 굴리트를 놓치며 실점한 제휘담. 하지만 남은 시간을 더 이상의 위기 없이 넘기면서 첫 번째 세트서 3 대 2로 승리했다.
두 번째 세트를 맞은 제휘담은 1세트 승리의 기세를 초반부터 이었다. 1세트 세 번째 골을 터트렸을 때처럼 케인으로 부드러운 드리블을 보인 끝에 첫 골을 기록한 것. 뒤이어 감각적인 패스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린 제휘담은 점수 차이를 벌렸다. 후반전 해리 케인으로 한 골을 더 추가한 제휘담은 승기를 완벽히 잡았다. 이후 한 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4 대 1로 승리,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제휘담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 번째 세트서 패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맞은 4세트에서 제휘담은 다시 한번 중거리 슛으로 활로를 찾았다. 슈바인슈타이거로 박스 밖에서 과감하게 슛을 시도했고 선취 득점에 성공한 것. 그리고 전반을 마치기 전 한 골을 더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후반 들어 상대의 거센 추격에 한 점 차이로 따라잡히기도 했지만, 끝내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며 10월 챔피언이 됐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