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13일 서울 강남구 옵티멈존 PC카페 신논현역점에서 열린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 10월 리그 'LoL' 결승에서 경상남도를 3 대 1로 제압했다. 9월 리그에 이어 10월 리그까지 우승한 대전은 좋은 기세와 함께 11월 리그 결선으로 향하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팀의 원거리 딜러 오정민은 "처음부터 우승할 줄 알았다. 그래서 기분 좋은데, 플레이적으로 못해서 아쉬운 게임있다"고 이야기했다.
어떤 점이 특히 아쉬웠는지를 물었다. 오정민은 "라인전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 그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에 더해 팀적인 아쉬움도 함께 말했다. 그는 "콜이 계속 겹쳤다. 선수들이 긴장도 하면서 그 부분에서 계속 실수가 나왔던 것 같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특히, 우승을 확정 지은 4세트서 대전은 어려움을 겪었다. 어렵게 출발한 경기를 한타로 뒤집었지만, 경기 막판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것. 하지만 아리를 플레이한 김시훈의 절묘한 백도어와 함께 경기를 끝내면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오정민은 "저희가 그 전에 실수해서 바론을 먹혔다"며 "게임이 길어질 뻔했는데, 미드 선수가 콜을 해줘서 잘 끝냈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정민은 롤 모델로 특이하게 LPL 썬터토크 게이밍의 원거리 딜러 '1xn' 리슈난을 꼽기도 했다. 오정민은 "'1xn'과 만나서 경쟁해 보고 싶다. 실력적으로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솔로 랭크에서 만나면 못 이길 것 같은 느낌이다. 대회를 봐도 잘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느껴봤을 때 잘한다는 느낌이 왔다"고 이야기했다.
9월에 이어 10월까지 우승한 대전. 이제는 11월에 열릴 리그 결선을 바라보고 있다. 오정민은 "한타 쪽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11월 리그 결선전까지 라인전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 밴픽도 수정하면 우승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열심히 해서 준비 잘해서 우승하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