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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메이커' 허수, "생각 많아진 롤드컵이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사진=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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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서 2승 3패로 탈락했다. G2 e스포츠에 덜미를 잡힌 디플러스 기아는 kt 롤스터와의 두 차례 경기서도 패했다.

현재 진행 중인 롤드컵서는 LCK 3번 시드로 진출에 성공한 디플러스 기아는 프나틱과 플라이퀘스트를 잡아내며 2승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LPL팀과의 3연전이 문제였다. 리닝 게이밍(LNG)에 첫 패배를 당한 디플러스 기아는 TES와 웨이보 게이밍을 넘지 못하면서 다시 한번 여정을 마무리했다.

팀의 주장인 '쇼메이커' 허수는 "연습 결과가 그렇게 좋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팀적으로나 개인적인 폼, 챔피언 티어 정리 등 이런 부분서 고생했다"라며 "저나 다른 팀원들 열심히 했지만 본 경기서는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며 이번 롤드컵을 돌아봤다.

LPL팀만 3번 만나면서 대진이 불운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크게 불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저희가 나올 수 있는 대진 중 최선으로 매 라운드 뽑혔다"라며 "그냥 순전히 저희 실력으로 패한 것이기에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패배가 대진 문제는 아니었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진행된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서 "점점 낮아지는 성적에 힘들었다"라며 "팀이 지면 팀 모두가 못해서 진 거긴 하지만, 그래도 저는 성격 상 그런 부분에서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던 '쇼메이커'. 그는 "인간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해진 거 같은데 프로게이머로서는 성장했나 싶긴 하다. 제가 생각하는 경기력이나 개념, 챔피언의 스킬 활용 등 이런 것들이 다른 미드 라이너에 비해 안 좋았던 거 같다. 생각이 많아지는 롤드컵이었다"고 말했다.

주장으로서 이번이 첫 롤드컵인 '루시드' 최용혁과 '모함' 정재훈에게도 따뜻한 말을 아끼지 않았다. '쇼메이커'는 "자책을 많이 하고 있을 거 같다"라며 "오늘은 그냥 전체적으로 다 못했다. 이번이 끝은 아니기에 다음에 무너지지 않고 기회가 오면 잘 잡아서 그때 다시 보여주면 될 거 같다"며 후배들을 보듬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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