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1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롤드컵 8강 3경기 TES와의 경기서 3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한 T1은 젠지e스포츠와 플라이퀘스트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오너' 문현준은 "LCK 서머서는 부진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안 좋은 일 등 모든 게 겹치면서 성적이 안 좋았을 거다"라며 "하지만 롤드컵에 와서는 온전히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세팅이 되어 있기에 저희 본 실력이 나오는 거 같다. 더불어 롤드컵에만 오면 잘되는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LCK와 롤드컵 성적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T1은 TES와의 2세트 레드 사이드서 아리를 선택했다. 아리에 대한 평가에 대해 그는 "팀에서도 고평가하는 거 같다"라며 "(경기 내에서는) 아리가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밴픽에서도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구도가 만들어졌으며 경기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롤드컵 4강에 올라간 T1은 금일 벌어질 예정인 젠지e스포츠와 플라이퀘스트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문현준은 "부전승으로 가면 좋겠고 어느 팀도 올라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웃은 뒤 "그래도 젠지가 올라올 거 같아서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그는 "젠지는 많이 만나서 맞붙기 싫은 상대이며 최근에 많이 졌던 기억이 있다"라며 "(이번이) 복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큰 무대서는 저희도 자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서 자신감이 있다. (만약에) 젠지와 대결한다면 승패를 떠나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 그런 부분을 이루고 싶다"고 답했다.
끝으로 문현준은 "팬들이 저희를 많이 응원해 준다는 걸 알고 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멋진 경기를 만들고 싶다"라며 "젠지와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패할 거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 거 같은데 그때는 저희가 잘해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원래 했던 응원보다 더 격하게 해준다면 힘이 나서 멋진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멋있는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