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드 유나이티드가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넥슨 아이콘 매치: 창과 방패에서 FC 스피어에 4 대 1로 승리했다. 64,000여 명 관중의 열기로 가득 찬 경기는 현역 시절 못지않은 투지를 불태우며 뛴 선수들로 더욱 빛났다. 게임에서나 볼법한 화려한 선수들의 맞대결은 90분의 경기 끝에 실드 유나이티드의 승리로 끝났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골키퍼 반데르사르에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파비오 칸나바로로 백쓰리를 구성했다. 이어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안드레아 피를로, 레오나르도 보누치, 카를레스 푸욜이 중원을 담당했다. 야야 투레와 욘 아르네 리세가 측면 공격수를, 최전방 공격수는 클라렌스 세이도르프가 맡았다.

전반전은 실드 유나이티드가 완벽히 경기를 지배했다. 명성에 걸맞은 탄탄한 수비로 FC 스피어의 공격을 틀어막은 실드 유나이티드는 단 한 번의 침투 패스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고, 야야 투레가 첫 골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좀처럼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실드 유나이티드는 세이도르프의 초장거리 득점으로 두 골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결국 실점하지 않았고 오히려 역습을 통해 박주호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경기 후반으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실드 유나이티드는 세이도르프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에서 시작한 마스체라노의 네 번째 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직전 교체로 투입된 박지성에게 PK 골을 내주긴 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실드 유나이티드가 4 대 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