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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한국 시리즈 서스펜디드 게임…롤드컵에서도 있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사진=라이엇 게임즈.
전통의 라이벌인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31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서 만나 관심을 모았던 2024 KBO리그 한국 시리즈 1차전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야구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란 일시 정지 경기라고도 하며, 주심의 선언으로 중단된 경기가 추후 중단된 시점부터 재개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1일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한국 시리즈 1차전. 우천으로 인해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가량 늦게 시작했던 경기는 6회 초 삼성 라이온즈의 공격에서 우천으로 다시 멈췄고, 결국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한국 시리즈 역사상 첫 서스펜디드 게임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e스포츠에서도 서스펜디드 게임과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바로 지금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지고 있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였다.

때는 지난 2012년 롤드컵. 2012 롤드컵의 경우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서버 정식 오픈 후 맞은 첫 롤드컵이었고, 한국에서도 아주부 프로스트와 나진 소드가 출전해 큰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문제의 사건은 당시 유럽을 넘어 세계 최강의 팀 중 하나였던 카운터 로직 게이밍(CLG) EU와 중국의 팀 WE의 8강에서 발생했다.

당시 CLG EU의 우위가 점처진 상황에서, 1세트는 팀 WE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그리고 이어진 2세트서 CLG EU는 다시 한 번 팀 WE의 맹렬한 기세에 고전하며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그때 갑자기 방송 송출이 중단됐다. 라이엇이 밝힌 원인은 대회장 네트워크 문제였다. 결국 오랜 퍼즈 이후 진행 중인 경기는 무효 처리됐고, 밴픽 교체 후 돌입한 재경기에서 CLE EU가 승리했다.

4강, 결승 무대 설치 중인 게일런 센터에서 재개된 CLG EU와 팀 WE의 8강(사진=LoL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캡처).
4강, 결승 무대 설치 중인 게일런 센터에서 재개된 CLG EU와 팀 WE의 8강(사진=LoL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캡처).
그러나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다. 이어진 3세트에서 다시 한 번 경기가 중단된 것. 3세트 역시 재경기 선언 후 재개됐지만, 이번에는 재경기 도중에도 인터넷 문제가 계속됐다. 결국 라이엇은 경기를 중단했고, 해당 3세트는 4일 후 4강과 결승전 무대 설치가 진행 중이던 LA 게일런 센터에서 재개됐다. CLG EU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힘겹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후 결승전에서는 LAN 클라이언트를 도입했고, 결승전은 네트워크 문제없이 치러지며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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