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LCK는 스프링과 서머 스플릿(시즌 초창기는 윈터도 있었음)으로 진행됐다. 각 스플릿 정규시즌은 팀당 18경기를 소화했다. LCK가 두 개의 스플릿 구조이기에 1년에 진행하는 총 36경기에 불과했다. 이는 144경기를 치르는 프로야구, 54경기의 프로농구보다 현격히 적은 숫자였다.
하지만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2025년부터 LCK는 단일 시즌으로 개편됐고 컵 대회가 추가되면서 팀들이 치르는 경기 숫자는 늘어나게 됐다. 가장 먼저 10개 팀은 최소 5경기에서 13경기를 더 치르게 된다. 만약에 컵 대회 포함 전 라운드 최하위를 하면 경기 수는 한 경기 줄지만 중위권에 이름만 올려도 최소 7경기를 더 치를 수 있게 됐다.
다만 팀들은 지금까지 해왔던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기존의 스플릿 18경기에 맞춰 선수들을 활용했다면 이제는 경기 수가 늘어나기에 거기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게임단 한 관계자는 데일리e스포츠에 "재미있는 구조다"라며 "다만 지금까지는 1km 달리기에 맞춰 전략을 짰다면 이제는 30km에 맞는 전략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린다랑' 허만흥 LCKCL 해설은 "비시즌이 짧아지고 경기 수도 많아진 건 시청자들 입장서는 좋은 구조인 거 같다"고 말했다. 다른 복수의 관계자도 "LCK가 발표한 이번 방식은 긍정적이며 경기 수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도 마음에 든다"고 설명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