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는 9일 진행된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결선 진출전 1라운드에서 우송정보대학교를 2 대 0, 2라운드에서 청주대학교를 2 대 0으로 꺾고 결선에 올랐다. 정인호는 청주대전 1세트에 나와서 활약하는 등 팀의 결선 진출을 도왔다. 또한, 1라운드에서 광운대학교, 2라운드에서 영산대학교를 모두 2 대 0으로 제압한 강릉원주대 역시 단국대와 함께 전국 결선 티켓을 따냈다.
단국대는 첫 번째 세트부터 팀의 에이스 정인호를 출전시켰다. 1세트서 정인호는 순위 경기 티어 프로 1부의 김준영을 상대했다. 티어 차이가 나는 만큼 정인호는 경기 초반부터 절묘한 패스 플레이로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기회를 만들었고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상대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잘 방어해 내며 다시 공격을 이어 나갔다. 그리고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전반을 2 대 0으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정인호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김준영을 압박했다.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위협한 끝에 파워 슛을 성공하면서 3 대 0을 만들었다. 여유 있는 스코어에서 정인호는 다양한 공격 패턴을 뽐내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결국 델 피에로로 헤더 골을 터트리며 네 골 차이를 만들었고 이변 없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면서 선봉의 역할을 다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단국대는 김유찬을 출전시켰다.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다소간 티어 차이가 난 만큼 일방적인 흐름의 경기가 펼쳐졌다. 시작과 함께 첫 골을 기록한 김유찬은 전반 20분도 되지 않아 두 골 차이로 벌렸다. 이후 무리하지 않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굳혀갔고 82분 세 번째 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그대로 경기를 매듭지으며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결선 진출전에 걸린 2장의 전국 결선 티켓 중 남은 한 장의 강릉원주대였다. 강릉원주대는 1세트서 출전한 김유찬의 4 대 0 승리와, 두 번째 세트 주자로 나선 윤기원의 2 대 1 승리를 바탕으로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영산대학교를 꺾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