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는 26일 SNS에 3군 DRX 신한 뱅크에서 활동하던 원거리 딜러 '레이지필' 쩐바오민을 2군으로 콜업했다고 밝혔다. 이번 콜업으로 '레이지필'은 2022년부터 1년간 OK 저축은행 브리온 챌린저스 팀서 활동했던 '티롱' 당탄롱에 이어 두 번째로 LCKCL서 활동하는 베트남 선수가 됐다.
2007년생인 '레이지필'은 DRX가 베트남 호치민서 진행된 트라이아웃서 미드 라이너 '치카' 브어레년과 함께 연습생으로 선발됐다. DRX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그는 "팀의 역사를 보면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준말')답게 기적을 만들었다"며 "그래서 DRX에 있으면 저도 그렇게 해낼 수 있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LCK 아카데미 시리즈서 활동했던 '레이지필'은 최근 열린 KeG 챔피언십서는 4승 2패를 기록했다. '레이지필'은 데뷔 1년 만에 LCKCL 무대를 밟게 됐다. 그는 "베트남 리그도 중요하지만 LCK는 제 꿈의 무대 중 하나"라며 "언젠가는 LCK에서 경기해 존경하는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민석 단장은 "한 번 고향에 보내주려고 했는데 '레이지필'이 '안돼요'라고 했다. 여기서 성공하려는 의지가 너무 강했다. 저 역시 '레이지필'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다"며 "LCK 데뷔도 충분히 가능하며 본인이 조금만 더 열심히 하고 더 잘하면 된다. 가능성은 이미 검증된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DRX는 '레이지필'과 함께 3군서 있던 '캐치' 윤상호 코치를 2군으로 올렸다고 전했다. 윤상호는 스베누 소닉붐, 팀 다이나믹스서 활동했다. 2군 감독이었던 '프로즌' 김태일은 1군으로 올라갔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