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휘담과 임태산이 30일 광주 동구 광주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리그 결선 'FC 온라인' 4강에서 부산 김민우와 전라남도 최성학을 각각 2 대 0으로 제압했다. 앞선 9월 리그와 10월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임태산과 제휘담은 리그 결선에서도 좋은 기세를 보여주며 결승에 진출, 경남 더비를 성사시켰다.
4강 첫 경기에 나선 제휘담은 김민우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리베리를 활용한 측면 돌파에 이은 발리슛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빠른 첫 골 이후 제휘담은 완벽히 경기를 장악했다. 한 골을 추가하면서 전반을 2 대 0으로 마쳤고, 이어진 후반전에도 맹공을 이어갔다. 결국 점수 차이를 계속해서 벌리며 김민우를 압박했고 5 대 0의 대승으로 첫 번째 세트를 가져갔다.
4강 두 번째 경기에서는 임태산과 최성학이 대결했다. 임태산은 공격에서 다소 답답한 흐름을 보여주긴 했지만, 단단한 수비로 경기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정규 시간 0 대 0으로 연장전에 들어섰다. 임태산은 연장전 전반 종료 직전 먼저 골을 넣었지만, 후반에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임태산이 상대 슛 2개를 잡아내면서 첫 번째 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첫 세트를 잡은 임태산은 2세트 초반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빠른 첫 골과 함께 임태산은 경기 주도권을 완벽히 잡았다. 이후에도 위협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면서 최성학을 괴롭혔다. 결국 후반전에 2골을 더 추가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3 대 0의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