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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 임태산, '경남 더비'서 제휘담 꺾고 FC 온라인 우승

KeG 'FC 온라인' 챔피언 경상남도 임태산.
KeG 'FC 온라인' 챔피언 경상남도 임태산.
경상남도의 임태산이 같은 지역의 제휘담을 맞아 지난 KeG 10월 리그 결승전 패배를 갚아주며 리그 결선 정상에 올랐다.

임태산이 1일 광주 동구 광주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리그 결선 'FC 온라인' 결승에서 제휘담을 3 대 0으로 제압했다. 임태산은 단단한 수비를 기반으로 1, 2세트를 잡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3세트에서 승부차기 스코어 23 대 22까지는 초접전 끝에 승리하며 챔피언이 됐다.

1세트서 임태산은 제휘담에 점유율을 내주는 대신 단단한 수비를 내세워 맞섰다. 제휘담의 공격을 틀어막은 임태산은 첫 골을 먼저 기록했고, 전반 종료 직전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상황에서 후반전 역시 비슷한 콘셉트로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역습 상황에서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후 경기 종료를 앞두고 한 골을 허용했지만, 그대로 경기를 마치며 첫 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두 번째 세트에서 임태산은 상대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를 막지 못했고, 결국 게르트 뮐러의 헤더로 실점했다. 그러나 수세에 몰리지 않고 반페르시로 절묘한 드리블을 선뵀고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1 대 1로 맞은 후반전에서 역전 골까지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수비력을 발휘해 제휘담의 공격을 모두 틀어막은 임태산은 2 대 1로 승리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3세트에서 임태산은 과감한 방향 전환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빠르게 선취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한결 마음이 편해진 상황에서 임태산의 수비는 더욱 견고해졌다. 제휘담의 공격을 물샐틈없이 틀어막으며 리드를 지켰다. 전반 후반 허용한 코너킥에서 만회 골을 내주기도 했지만, 특유의 플레이 스타일을 잃지 않으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임태산은 위협적인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제휘담의 슛이 골문을 벗어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한 골 승부로 접어든 상황에서 임태산은 박스 근처에서 절묘한 패스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동점을 재차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임태산은 제휘담과 한 골씩을 주고받았고 승부차기로 향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23 대 22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 정상에 섰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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