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피어엑스서 젠지e스포츠 이적 이후 공식전 첫 경기를 치른 서포터 '듀로' 주민규가 아직 연습이 부족하지만, 콜적인 부분을 정리하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젠지는 1일 오후 온라인으로 벌어진 2024 LoL 케스파컵 그룹 스테이지 B조서 디플러스 기아, 베트남 올스타, T1을 꺾고 3전 전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주민규는 경기 후 인터뷰서 "연습을 거의 못 했는데 3전 전승을 할 줄 몰랐다"며 "그래도 경기력이 괜찮아서 다행이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주민규는 이번 케스파컵서 '룰러' 박재혁이 아닌 젠지 2군 '어바웃' 문형석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문형석은 2021년 쉐도우 배틀리카서 데뷔했으며 에드워드 게이밍(EDG), 울트라 프라임 등 LPL서 많은 시간을 활동한 선수.
그는 "'어바웃' 선수와 초면이었는데 잘하더라"라며 라인 관리도 괜찮게 하고 피지컬도 좋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민규는 "베트남 올스타와 경기 때 상대가 라인 스왑을 바텀서 미드로 왔는데 그때 뇌 정지를 당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보완해야 할 점을 묻자 그는 "단판제를 오랜만에 했는데 성적이 좋아서 다행이다. 콜에서 정리를 잘하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다"고 강조했다.
주민규는 이번 케스파컵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어보고 싶다고 헀다. 그는 "멤버를 보면 잘하는 선수들이 많기에 대결해 보고 싶다"라며 "오늘 젠지서 공식적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다. 보완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