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4 케스파컵 스위스·인터 스테이지 2일 차에서 대만 올스타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대만 올스타의 적극적인 플레이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크산테로 묵묵히 버티던 전시우가 한타에서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결국 교전력에서 상대에 앞서며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리하면 4강에 진출하는 경기인 만큼, 초반에는 라인 스와프 구도에서 무리한 공격보다는 오브젝트를 나눠 먹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디플러스 기아는 탑에서 포탑 다이브를 성공하면서 비에고를 플레이한 '루시드' 최용혁이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후 미드에서 상대의 날카로운 움직임에 킬을 허용했고, 탑에서도 데스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디플러스 기아는 라인 별 CS에서 앞서가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녹턴을 중심으로 집요하게 미드를 노리는 대만 올스타의 플레이에 골드를 따라잡혔다. 상대의 좋은 기세 속에서 크산테를 잡은 '시우' 전시우가 묵묵히 바텀 라인을 밀면서 팀에 힘을 실어다줬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를 기반으로 버티며 다음 상황을 노렸다.
이후 디플러스 기아는 상대에게 드래곤 2개를 연속으로 내줬지만, 공허 유충 6개를 일방적으로 챙긴 것을 기반으로 다시 골드 차이를 벌리기도 했다. 그러나 세 번째 드래곤을 앞두고 바텀 전투에서 크게 패하면서 다소 불리한 상황을 맞았다. 밀리는 흐름 속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21분 한타에서도 손해를 봤지만, 물러서지 않고 저항하면서 상대 바론을 막았다.
수세에 몰렸던 디플러스 기아는 네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상대에게 영혼을 내줬다. 그러나 침착하게 교전을 열면서 대승을 챙겼고, 바론을 마무리했다. 드래곤 영혼을 허용했지만, 골드 차이를 벌린 디플러스 기아는 이를 기반으로 경기를 굴렸다. 결국 30분 장로 드래곤 싸움에서 상대를 모두 잡아냈고, 그대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