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4 케스파컵 스위스·인터 스테이지 2일 차에서 대만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위협적인 대만의 공세를 잘 버틴 디플러스 기아는 승리와 함께 오프라인 무대 티켓을 잡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김하람은 애쉬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 만난 김하람은 "온라인으로 경기하다가 이제 오프라인으로 가니까 조금 더 대회 느낌이 많이 느껴진다"고 4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시우' 전시우의 콜업과 '베릴' 조건희의 합류로 디플러스 기아는 새로운 스쿼드와 함께 2025년 시즌을 맞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공식적인 시즌에 앞서 실전 경험을 쌓고 있는 것. 김하람은 "원래 비시즌에 게임을 많이 안 했다"며 "그런데 이번에 대회가 생겨서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생각으로 참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대만과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초반 불리했던 구도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이뤄냈다. 하지만 김하람은 역전승이라는 결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실전 감각을 얻고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 그는 "대회에 참가하면서 사실 승패에 의미를 많이 두고 있지는 않다"며 "새로운 팀원과 경기하면서 경기 감각을 챙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람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조건희와 합을 맞추고 있다. 앞서 케스파컵 조별 예선 인터뷰 직후 인터뷰에서 조건희는 김하람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보인 바 있다. 김하람은 "아직 같이 한 적이 많지는 않지만, 맞춰 나가는 중이다"라며 "큰 무대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 보니까 더욱 좋게 맞춰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케스파컵은 물론 프리 시즌 경기지만, 대회를 거듭하고 4강까지 진출한 상황이기에 팬들의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김하람은 "응원해 주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참가한 만큼 우승하고 싶다"며 "오프라인에서 경기하게 됐는데, 팬들이 경기 보기에도 재밌을 것 같다. 응원 많이 해줘서 감사하다. 꼭 우승하겠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