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10일부터 일주일 간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벌어질 예정인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First Stand)'에 참가하는 팀을 뽑는 스플릿1은 '하드 피어리스 드래프트(전 세트 적용되는 방식)'로 진행된다. LPL은 올해 서머에서 처음으로 '하드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시범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스플릿1은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서 경기를 치른다. 각 조 1위는 녹아웃 스테이지 승자조, 2위는 패자 조부터 출발한다. 그런데 진영 선택권이 특이하다. 그룹 스테이지서 첫 세트는 각 팀서 선택한 선수의 1대1 대결로 결정되며 나머지 세트는 패자 팀이 선택한다.
녹아웃 스테이지로 가면 첫 세트는 동전 던지기로 진영 선택을 한다. 2~4세트는 패자 팀이 선택한다. 마지막 5세트까지 갈 경우에는 다시 한 번 1대1 대결로 정한다. 여기서 우승 팀이 '퍼스트 스탠드'에 참가 자격을 얻게 된다.
정규 시즌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플릿2 초반에는 스플릿1처럼 가장 먼저 그룹 스테이지로 순위를 나눈다. 결과에 따라 각 조 상위 2개 팀은 '등봉 조(8개 팀)'로 명명된 그룹에, 하위 2개 팀은 '열반 조(8개 팀)' 그룹에 들어간다. 각 그룹은 3전 2선승제 싱글 라운드로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등봉 조' 상위 4개 팀은 녹아웃 스테이지로 가며 '열반 조' 하위 2팀은 그대로 2025시즌이 끝난다.
이어 벌어지는 '라이더의 길(다른 지역서는 녹아웃 스테이지 플레이-인으로 표기)'서는 '등봉 조' 하위 4개 팀과 '열반 조' 상위 4개 팀이 1대1로 만나 5전 3선승제로 경기를 진행한다. 여기서 승리한 4개 팀이 녹아웃 스테이지 본선에 막차로 합류한다. 녹아웃 스테이지에 출전하는 8개 팀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 대진은 '등봉 조' 상위 4개 팀이 차례대로 '열반 조' 4개 팀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우승 팀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벌어질 예정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1번 시드, 2위 팀은 MSI 2번 시드를 얻는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출전권이 걸려있는 스플릿3서는 스플릿2 성적에 따라 상위 8개 팀이 '등봉 조', 나머지 6개 팀은 '열반 조'로 나뉜다.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열린다. 결과에 따라 '등봉 조' 상위 4개 팀은 녹아웃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등봉 조' 하위 4개 팀과 '열반 조' 상위 4개 팀은 다시 한 번 '라이더의 길'에서 5전 3선승제로 랭킹 대진에 따라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승자가 녹아웃 스테이지에 오른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인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대진도 스플릿2와 똑같다. '등봉 조' 팀이 차례대로 대진을 선택하며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는 플레이오프 상위 4개 팀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롤드컵에 진출하게 된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