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즈'의 루디가 17일(한국 시각) 노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NLC) 2025 원티 시딩 첫 일정을 소화했다. NLC는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의 지역 리그로 1부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LEC)의 하부 리그 격에 해당하지만, 올 시즌 '퍽즈'를 비롯해, '레클레스' 마르틴 라르손 등 1군 무대를 누볐던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첫 주부터 감독이 선수 대신 뛰는 보기 드문 광경이 만들어졌다. 이유는 루디의 주전 미드라이너 '리더' 아담 일랴소프의 1경기 출장 정지 처분 때문이다. '리더'는 게임 중 채팅을 통해 팀 동료에게 거친 언사를 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로스터에 후보 선수가 없는 상황이었기에 결국 감독 '야마토캐논'이 경기에 나서게 됐다.
한편, 이후 펼쳐진 카오스 e스포츠전에서는 '리더'가 정상적으로 출전했고, 이 경기에서는 루디가 승리를 거뒀다. 정상적으로 탑 라인에 선 '퍽즈'는 나르를 플레이했다. 경기 초반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한타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에 더해 팀의 노련한 경기 운영까지 더해지며 루디는 자신들의 NLC 윈터 시딩 첫날 일정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