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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서커' 김민철, "'액션쾌감', 팀플레이와 잘 어울리는 단어"

DN 프릭스 '버서커' 김민철.
DN 프릭스 '버서커' 김민철.
DN 프릭스 '버서커' 김민철이 팀 별명이 되어 버린 '액션쾌감'이라는 단어에 대해 언급했다. 공격적인 팀플레이와 잘 맞는다고 밝혔다.

DN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컵 개막전서 접전 끝에 농심을 2대1로 제압했다.

3년 만에 한국 무대로 복귀한 김민철은 "이렇게 질질 끌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일단 이겼으니까 다행이다. 오늘 경기는 승패를 따지기보다 제가 LCK라는 무대서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었던 생각이 컸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제 플레이 스타일과 역량 정도가 괜찮게 통하는 거 같다.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며 "LCK에 온 뒤 후회 남을 경기를 절대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다짐하고 왔다. 뭔가 위축되지 않고 공격적으로 했는데 나름 괜찮게 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2021년까지 T1 e스포츠 챌린저스(현 T1 e스포츠 아카데미)서 활동했던 김민철은 북미 클라우드 나인으로 이적해 3년 동안 뛰었다. 본인으로서는 롤파크서 플레이하는 게 처음이다. 이에 대해 그는 롤파크서 첫 경기를 한 소감을 묻자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플레이를 해보니 잘 모르겠다"라며 "개인적으로 주변 환경에 상관없이 게임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솔직히 별 차이를 잘 모르겠다"고 했다.

올해부터 DN 그룹으로부터 네이밍 후원을 받는 DN 프릭스는 방송에서 'DNF'로 표기된다. 그런데 DNF는 던전앤파이터의 약자와 동일하다. 그래서 DN 프릭스가 플레이할 때 해설진에서 팀 이름 앞에 '액션쾌감'이라는 단어를 붙여 사용 중이다.

그는 "진짜 '액션쾌감'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전투 지향적인 선수들만 모여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게 '밈(meme)'이지만 '액션쾌감'이라고 할 수 있는 거 같다. 별명을 잘 지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김민철은 "오늘 경기서 승리했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며 "솔직히 오늘은 못 했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더 해서 다음에는 깔끔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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