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LEC 윈터 스플릿 1주 차가 한국 시각으로 21일 새벽 마무리됐다. 10팀이 각 3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1위는 자이언트X다. 자이언트X는 유일하게 3연승을 내달리며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윈터, 스프링, 서머서 좀처럼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과 비교해 봤을 때 확연히 달라진 모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자이언트X는 2025년 시즌을 앞두고 로스터에 큰 변화를 줬다. 기존 멤버 중에서는 미드라이너 '재키스' 아담 예르자벡만 남았고 전 포지션에서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탑에서는 '롯' 에렌 이을디즈를 영입했고, 정글러로는 '클로저' 잔 첼리크를 데려왔다. 이에 더해 지난 해 프나틱에서 활동했던 오현택과 윤세준을 동시에 수혈했다.
지난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윤세준은 완벽히 LEC에 적응한 듯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 능력을 기반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그동안 안정감을 자랑해 온 오현택 역시 뛰어난 캐리력을 뽐내고 있다. 현재까지 LEC 원거리 딜러 중 가장 높은 분당 대미지(1054)를 기록하며 팀의 화력을 담당하고 있다.
오현택과 윤세준의 힘은 한국 시각으로 21일 새벽 열린 카르민 코프와 경기에서 더욱 드러났다. LEC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칼리스테' 칼리스트 앙리에네베르와 베테랑 서포터 '타르가마스' 라파엘 크라비로 구성된 카르민 코프의 바텀 듀오를 맞아 우위를 점한 것. 상대 승리 플랜 중 하나인 바텀을 틀어막은 자이언트X는 승리를 따내며 1주차를 선두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LEC 선두 자이언트X는 26일 시작하는 2주차 일정서 모비스타 코이, 팀 헤레틱스, G2 e스포츠를 상대한다. 한국인 바텀 듀오의 힘이 2주차에도 이어지며 자이언트X가 LEC 윈터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