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G는 23일 열린 LPL 스플릿 1 B조 경기에서 OMG를 3 대 2로 제압했다. 예상을 깬 접전이었다. 낙승이 예상됐던 JDG는 1세트서 패하고 먼저 매치 포인트를 빼앗기는 등 시리즈 내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했고, 마지막 세트서 승리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JDG는 플레이오프 티켓까지 손에 넣었다.
1세트를 내주며 출발한 JDG는 2세트서도 시작과 함께 선취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기분 나쁜 시작 속에서 JDG는 전열을 가다듬으며 다음 기회를 노렸다. 첫 번째 공허 유충 3개를 모두 내줬지만, 니달리를 플레이한 '쉰' 펑리쉰이 라인 스와프로 인해 바텀에 배치된 '아러' 후자러의 레넥톤 성장을 도왔다. 코르키를 플레이한 '스카웃' 이예찬을 비롯해 바텀 듀오 역시 라인전 주도권을 쥐며 서서히 흐름을 잡아갔다.
2세트 승리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3세트서 패하며 매치 포인트에 몰린 것. 수세에 몰린 상황서 맞은 4세트서 JDG는 첫 번째 킬을 기록하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첫 공허 유충 3개와 드래곤을 챙기며 경기의 속도를 서서히 높였다. 그리고 두 번째 공허 유충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탔고, 그대로 경기를 굳힌 끝에 20분 만에 승리하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의 주인공은 이예찬이었다. 아칼리를 플레이한 이예찬은 아슬아슬한 플레이를 연달아 펼치며 결정적인 상황에서 팀에 득점을 책임졌다. 잘 성장한 아칼리를 중심으로 JDG는 승리를 향해 다가갔다. 결국 20분 아타칸 등장 직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아타칸까지 처치한 JDG는 이를 기반으로 스노볼을 굴린 끝에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