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LCK 컵을 앞두고 '기드온' 김민성은 1군으로 올라왔고, '실비' 이승복은 2군으로 내려갔다. 내부 주전 경쟁서 승리했다. 김민성은 LCK 컵서 공격적으로 팀플레이를 주도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민성은 LCK 컵 그룹 배틀 최종전인 BNK 피어엑스와의 경기 후 만난 자리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플레이-인을 앞두고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며 "그래도 이날 경기서 승리해 기분 좋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민성은 "초반에는 방향성이 안 맞는 느낌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맞춰지고 있다. 스크림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플레이-인도 잘 준비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공격적으로 팀플레이를 주도한다는 평가에 대해선) 팀원들이 잘해준 덕분이며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1군 콜업을 예상했는지 질문에는 "올라갈 거로 생각은 했는데 생각보다 감독님이 일찍 기회를 줘서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성은 "'킹겐', '리헨즈' 선수와 같이 하는데 마인드, 게임적으로 너무나 큰 힘이 된다"며 "스크림, 대회를 하면서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됐다. 발전해 가는 느낌이 들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저도 계속 잘해야 할 거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농심의 LCK 컵 플레이-인 첫 상대는 OK 저축은행 브리온이다. 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활동했지만 본인에게는 친정팀이기도 하다. 그는 "팁 합과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며 "스크림도 잘되고 팀 방향성도 좋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계속 나간다면 LCK 나머지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