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리퀴드는 1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벌어진 LTA 노스 쇼피파이 리벨리온과의 패자 2라운드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팀 리퀴드는 이어 벌어진 플라이퀘스트와의 3, 4시드 결정전서 패해 4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팀 리퀴드는 오는 15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벌어질 예정인 LTA 플레이오프서 LTA 사우스 1번 시드인 이수루스 에스트랄을 상대할 예정이다. 이수루스 에스트랄에는 과거 리브 샌드박스, 디플러스 기아 등에서 활동했던 '버돌' 노태윤과 T1 e스포츠 아카데미 출신인 '미르' 정조빈이 활동하고 있다.
LCS에서 바뀐 LTA에 참가 중인 엄성현은 바뀐 방식에 관해 "저희는 운 좋게 살아남았지만, 작년 12월부터 연습을 시작해 4월까지 미래를 보고 하는 건데 기회가 단 두 번이라는 것이 아쉽다"라며 "시드 결정전이 단판제라는 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두 번의 경기서 패하면 다음 스플릿까지 2개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건 선수로서는 치명적이다. 첫 번째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는 LTA서 1등 아니면 아무도 못 가서 그런지 큰 감정의 변화는 없다. 우승하면 롤파크에 가서 한국 팬들과 만나는 거고 패하면 스플릿1은 짧은 대회인데 안타까웠다고 생각하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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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감독님은 그만 우울했으면 한다.(웃음) '모건' 박루한은 그냥 열심히만 했으면 한다"며 "사실 정글러 '함박' 함유진은 잘 모르지만, 2군서 우승도 하고 잘하는 선수라고 들었다. 본인 페이스대로 맞춰가면서 연습하면 될 거 같다. '클로저' 이주현은 엄청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폴루'는 형들한테 욕도 하면서 싸우는 방법을 배웠으면 한다"며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엄성현은 "이제 브라질로 가서 LTA 플레이오프를 하게 됐다"라며 "플레이오프서도 성장해 나가는 팀 리퀴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