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위' 감독은 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열린 첫 번째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에셋데이 현장서 인터뷰를 갖고 유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2010년 데뷔한 '차위' 감독은 지금은 역사적으로 사라진 LMS(리그 오브 레전드 마스터스 시리즈)를 대표하는 미드 라이너 출신이었다. 싱가포르 센티널즈, 타이베이 어새신, ahq e스포츠 클럽, 홍콩 애티튜드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이후 같은 팀서 감독으로 지냈다.
올해 초 CTBC 플라잉 오이스터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LCP 킥오프서 라이벌 탈론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우승할 거로 예상 못 했다. 이렇게 퍼스트 스탠드에 진출해서 기쁘다"라며 "이번 대회서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대회 참가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슈퍼 팀을 결정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에 실패한 CTBC 플라잉 오이스터는 탑 라이너 '레스트' 쉬스제를 제외하고 나머지 4자리를 리빌딩했다.
정글은 탈론에서 나온 '준지아' 위쥔자, 롤드컵,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등 많은 국제 경험이 있는 서포터 '카이윙' 링카이윙, '도고' 추쯔취안을 영입했다. 미드는 2군서 '홍큐' 차이밍훙을 콜업했다.

1군 콜업 7개월 만에 우승을 경험한 '홍큐'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기량도 좋고 플레이메이킹을 많이 할 수 있는 선수"라며 "사실 프로 경험이 거의 없어서 팀 소통과 호흡을 어떻게 맞추는지 이야기를 많이 했다. 덕분에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TBC 플라잉 오이스터가 이번 대회서 복병인 건 사실이지만 변수는 유관중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LCP 스타디움은 관중석이 없다 보니 킥오프서는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영향이 있을 거 같다"고 언급한 그는 "저희 팀 로스터를 보면 나이가 많은 선수도 있지만 적은 선수도 있다. 탈론과의 결승전 1세트서는 '홍큐'가 많이 긴장했다. 큰 무대서 경기하면 긴장하는데 롤파크처럼 많은 팬이 보는 앞에서 게임하는 거 자체가 부담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최대한 노력해서 (긴장감을) 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위' 감독이 이번 대회서 만나고 싶은 팀은 LEC 대표인 카르민 코프다. 공교롭게도 CTBC 플라잉 오이스터는 카르민 코프와 첫 경기를 치른다. 그는 "TES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제 입장서는 너무 강하다"며 "그렇지만 카르민 코프는 신인도 많고 재미있는 조합을 자주 한다. 우리로서 어떻게 게임할 수 있을지 보고 싶다"고 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