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먼저 대답을 한 디플러스 기아 '벵기' 배성웅 감독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런 질문은 생각해 본 적 없다"라며 "그래도 회식한다면 일단 소고기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은 "저희는 소고기, 해산물 등을 가리는 게 많아서 각자 알아서 먹고 싶은 걸 사주겠다"고 했다. OK 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도 "회식한다면 기분 좋은 상상일 것"이라며 "이유인즉슨 성적이 잘 나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선수들이 요즘에 운동해서 소고기를 먹고 싶을 거 같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라면 끓이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신라면을 끓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라면은 농심의 대표 브랜드다. 게임단을 대표하는 로고도 신라면 봉지를 모토로 제작됐을 정도다.
미디어데이를 지켜보던 한 관계자는 "이날 행사 질문 중 최고 답변인 거 같다"며 손을 치켜세웠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