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N 프릭스 '구끼' 김시경 2 대 0 디플러스 기아 '곽' 곽준혁
1세트 김시경 3 대 2 곽준혁
2세트 김시경 4 대 3 곽준혁
최근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구끼' 김시경이 '곽' 곽준혁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4일 서울 송파구의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FSL 스프링' 32강 A조 승자전에서 DN 프릭스 '구끼' 김시경은 디플러스 기아 '곽' 곽준혁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김시경은 16강에 진출했으며, 곽준혁은 A조 최종전에 진출해 패자조 승자와 16강 진출 티켓을 두고 겨루게 됐다.
김시경은 루드 굴리트를 먼저 뽑으면서 밀라노 FC, 롬바디아 FC, 브라질 국가대표로 구성된 조합을 선택했다. 곽준혁은 카카와 피카요 토모리를 가져온 뒤 테오 에르난데스, 파올로 말디니, 카일 워커로 수비진을 빠르게 완성시켰고, 밀라노 FC를 중심으로 팀 조합을 꾸렸다. 경기 동안 김시경은 드리블을 활용해 상대 수비진영을 흔드는 플레이로 '황제' 곽준혁을 상대로 7골을 기록하며 공격력을 뽐냈다.
1세트 전반전, 김시경은 드리블을 활용해 상대 진영의 허점을 찾는 방식으로 곽준혁을 압박했다. 곽준혁이 김시경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카일 워커의 크로스를 안드리 셰우첸코의 바이시클 킥 슛으로 연결시키며 선취골을 만들었지만, 김시경도 펠레를 활용해 패널티 박스 안 좁은 공간에서 침착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면서 동점골을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 김시경은 중거리 슛을 적극 활용해 앞서 나갔다. 후반 19분 호나우지뉴로 좌측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중거리 슛을 감행해 성공시킨데 이어, 루드 굴리트를 활용한 중거리 슛을 추가 성공시키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곽준혁이 후반 45분 빠른 역습을 통해 김시경 스포르티엘로의 자책골을 유도해 따라붙었으나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에 김시경이 3대 2로 승리해 세트 스코어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김시경은 드리블로 곽준혁을 압박했다. 전반 23분 드리블로 상대 허점을 노리던 중 완델손을 침투시켜 득점했고, 이어 펠레의 빠른 침투 이후 박스 안 루드 굴리트에게 연결시키면서 추가로 득점했다. 전반 42분 곽준혁이 코너킥 세트피스로 추격골을 넣었지만, 김시경은 추가시간 상대 우측 진영 프리킥을 활용한 세트피스로 득점해 우위를 유지했다.
곽준혁은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으로 따라붙었다. 그는 하칸 찰하놀루의 크로스에 이은 안드리 셰우첸코로 득점한데 이어, 이후 카카의 돌파에 이어 다시금 안드리 셰우첸코의 헤딩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추가시간 김시경이 루드 굴리트의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를 버텨낸 이후 중거리 슛으로 연결시키며 결정골을 넣었다. 이에 김시경은 4대 3으로 승리해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