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 '호석' 최호석은 14일 진행된 'FSL 스프링' 32강 B조 승자전에서 BNK 피어엑스 'KBG' 김병권을 상대로 2대 1로 승리하면서 16강에 진출했다. 최호석은 "수비는 평소대로 하던 대로 했지만 공격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16강에 올라가게 돼 좋지만, 오늘 경기력 대로라면 연습이 더 필요할 듯 싶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최호석과 김병권의 경기는 단단한 수비력이 장기인 선수의 맞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 대해 최호석은 "김병권이 천천히 플레이할 것이라 예상해, 똑같이 천천히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지만 잘못된 전략이었던 것 같다"며, "하던대로 했어야 했는데, 힘겹게 이긴 것 같아 아쉽다"라고 냉정하게 스스로를 분석했다.
최호석은 3세트 결정골을 터트린 후 보여준 세리머니에 대해 "이길 수 없으니 세리머니 준비하지 말고 질 생각하라는 의미였다"며, 검지 손가락을 흔드는 세리머니를 다시 보여주면서 승리를 만끽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