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왕호는 지난 12일 T1과의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인터뷰서 "T1을 2대0으로 깔끔하게 잡아내서 굉장히 좋다"라며 "최근 경기력이 불안정했는데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괜찮아질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서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다"고 평가했다.
2세트 신 짜오로 심리전을 펼친 부분은 한왕호의 노련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는 "계속 초반 동선에 대해 생각했다. 동선을 잘 틀어서 득점을 내면 정글과 몇 개 캠프를 내주더라도 중후반으로 갔을 때 우리가 유리할 거로 생각했다"며 "그런 마인드로 설계를 열심히 했다. 적극적으로 임했는데 잘 통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승리로 T1 전 6연승을 기록했다. 그는 "T1이 잘하는 팀이라서 저희도 경기를 앞두고 더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한다"며 "상성보다는 운 좋게 이긴 거 같다"고 평가했다.
젠지e스포츠와의 LCK 개막전서 패한 뒤 최인규 감독은 "아직 챔피언 티어 정리가 안 됐고 팀 합도 맞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왕호는 "현재 전력은 80%까지 올라왔다"며 "패치에 맞는 챔피언 티어 정리는 끝난 상태"라고 했다.
LCK 3주 차서 DRX와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하는 그는 "농심이 다른 팀과는 전략이 확연히 다르다"며 "T1과의 경기서 승리해 분위기가 올라왔다.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