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생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3주 차서 농심 레드포스를 2대0으로 제압했다. 5연승을 달린 한화생명은 5승 1패(+6)를 기록하며 디플러스 기아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박도현은 "농심이 저력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 빠듯하게 준비했다. 상대방에게 좋은 챔피언을 안 주는 쪽으로 생각했다"라며 "만약에 (좋은 챔피언을 준다면) 어떻게 상대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오늘은 결과가 좋게 나왔다"며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도현은 드레이븐을 선택한 1세트 13분 시야가 없는 상황서 탑 1차 포탑 근처서 귀환하던 '킹겐' 황성훈의 제이스를 궁극기인 '죽음의 소용돌이'로 잡아낸 건 이날 경기의 백미.
그는 "농심의 바텀이 칼리스타와 엘리스였다. 엘리스가 초중반이 좋지만 갈수록 밸류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다"며 "라인전을 맞댈 수 있는 챔피언을 고르다 보니 드레이븐을 하게 됐다. 궁극기는 제이스가 마지막에 집으로 가는 모션이 살짝 보여서 사용했는데 잘 맞았다"고 말했다.
박도현은 경기 점수에 대해 묻자 "10점 중에 8점을 주고 싶다"며 "실수가 있어서 더 이상 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팀 합이 좋아지고 있다. 서로가 어떤 플레이를 할지 알고 있으며 믿고 있다. 그런 것들이 결과로 좋게 나오는 거 같다. 방향성을 잘 잡았다"고 평가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