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민석은 25일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 후 인터뷰서 "저희 경기력이 안 좋았다. 어떻게 하면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계속 소통했다"며 "오늘 경기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나아진 거 같다. 승리도 해서 기분 좋다"며 이날 경기 승리의 의미를 부여했다.
14일 만에 '구마유시' 이민형과 주전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2021년에 주전 경쟁할 때는 나만 잘하면 된다는 마인드였다"며 "그때와 비교했을 때 저뿐만 아니라 신경 쓸 게 많아졌다. 그런 부분을 극복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도 몇 주 원래대로 연습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류민석은 "1라운드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다. 개인적인 폼에는 문제가 느껴지지 않았다"며 "그렇지만 팀으로는 방향성 혹은 밴픽 등에서 정리가 안 됐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정리가 안 된 상태서 경기한 게 아쉬웠다"고 했다.
T1의 다음 상대는 OK 저축은행 브리온이다. OK 저축은행은 현재 2승 5패(-7)로 8위지만 리빌딩 이후 공격적인 스타일로 바뀌었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그는 "'클로저' (이)주현이는 라인전이 풀려야 게임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서 이야기했지만 요즘에는 바텀이 잘해야 한다. 1라운드가 끝나가는 데 마무리 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2라운드부터는 강팀을 상대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