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이원주는 29일 서울 송파구 DN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FSL 스프링' 32강 F조 최종전에서 디플러스 기아 '클러치' 박지민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승리 후 인터뷰에서 '원' 이원주는 "부담감을 제쳐두고 나만의 플레이를 펼치려고 노력했다"며, "운까지 따라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원주와 박지민은 드래프트에서 포르투갈 국가대표를 사용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원하는 선수를 사용하지 못하는듯한 그림이 그려졌다. 치열했던 드래프트에도 불구하고 이원주는 원하는 선수를 모두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전)오늘 사용한 스쿼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운이 따라줘야 완성시킬 수 있는 스쿼드인데, 상대가 원하는 선수를 가져가지 않아서 편하게 드래프트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승리로 이원주는 16강에 진출하게 되면서 이번 'FSL 스프링'에서 DRX 선수 중 처음으로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원주는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라고 탈락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DRX 내 분위기에 대해서 "표면적으로나 내부적으로 결속이 잘 되고 있고, 더할 나위 없이 좋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16강에서 맞붙게 된 농심 레드포스 'TK777' 이태경에 대해 "지난 대회 개인전 16강에서도 2대 0으로 이겼다"며, "복수심이 있을 것 같은데, 그에 대한 만반의 준비로 같은 스코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