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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okdam', "I'll do my best so that I can go up to LCK again"

디알엑스 챌린저스 '덕담' 서대길 인터뷰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디알엑스 챌린저스의 '덕담' 서대길이 LCK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디알엑스가 10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2라운드서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를 2대1로 제압했다. 상위권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에서 웃은 디알엑스는 2연승에 성공했다. 서대길은 이날 경기에서 트위치, 애쉬 등을 플레이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서대길의 표정에는 여유가 넘쳐 보였다. 3개월 만에 치른 오프라인 경기였지만,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까지 경험해 본 선수의 자신감이 엿보였다. 그는 "이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엄청 기쁘지는 않다. 무덤덤하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먼저 전했다. 이어서 오프라인 경기에 대해서 묻자 "서머 시즌 1라운드만 하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경기에 대한 공백 기간이 길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평소와 똑같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해 롤드컵 우승을 하며 세계 정상에 섰던 디알엑스. 멤버가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우승에 대한 감동이 채 가시지 않았던 스프링 시즌에 받아 든 9위의 성적은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디알엑스는 서머를 앞두고 새롭게 멤버 변화를 가져갔다. '예후' 강예후와 '파덕' 박석현을 아카데미 팀에서 콜업하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선뵀다. 동시에 스프링 스플릿 1군 원거리 딜러였던 서대길은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1라운드 좋지 않았던 팀과 개인의 성적에 대한 원인으로 서대길은 부담감을 꼽았다. 그리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스프링 때 압박감이 심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 때문에 실력이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며 "지금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게임을 즐겨보자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그러면서 수비적인 롤에 대한 자신의 부족함을 털어놓기도 했다. 서대길은 "제가 작년에 있던 팀에서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경기를 풀어 나갔는데, 이번 시즌에는 조금은 더 수비적으로 해야 하는 느낌이 있었다"며 "작년에는 한타 때 1, 2선에 섰다면, 이번에는 코치님들이 4, 5선에 서서 마지막까지 딜을 하는 부분을 원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조금 어려워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런 어려움을 겪었던 서대길이지만, 이번 서머 2라운드를 앞두고 다시 통합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것에 성공했다. 절치부심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은 상황. 서대길은 LCK 콜업과 롤드컵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열심히 해서 다시 LCK에 올라가고 싶다"며 "그래서 이번 시즌도 꼭 롤드컵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다시 한번 LCK 무대를 향한 도전을 시작한 서대길의 현재 분위기는 좋은 상황이다. 지난 kt 롤스터 챌린저스와의 경기에 이어서 이날 농심과의 경기까지 날카로운 경기력을 뽐내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서대길은 팀 분위기 역시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이 워낙 재미있다. 자기들끼리 노는 게 재밌는 거 같아서, 비록 나이 차이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저도 같이 껴서 잘 놀고 있다. 팀 분위기는 좋다"고 밝게 덧붙였다.

이날 서대길은 1세트에서 트위치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크러쉬' 김준서 코치의 믿음이 큰 힘이 됐다고 한다. 그가 말한 좋은 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서대길은 "트위치는 제가 워낙 좋아하는 챔피언이다"며 "김준서 코치가 그동한 안 해본 챔피언이든, 한, 두판 정도만 해본 챔피언이든 그냥 자유롭게 활용하라고 시켜줬다. 그래서 사용했다"고 트위치 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LCK 콜업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현 위치에서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서대길은 "우선 최대한 열심히 해서 다시 LCK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혹 그렇지 못하더라도 챌린저스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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