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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PO, the Competition is on fire

LCK PO 경쟁 불붙었다
LCK의 플레이오프를 향한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시즌 초만 해도 플레이오프 자리는 광동 프릭스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광동은 시즌 초 두 경기에서 빠르게 2승을 챙기며 플레이오프는 물론 상위권을 위협할 저력을 보였다. 하위권으로 분류된 나머지 팀들의 경기력 역시 올라오지 않으며 광동의 플레이오프 자리를 위협하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리그가 진행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빠르게 2승을 챙겼던 광동은 그 뒤 상위권에겐 지고 하위권에겐 이기는 행보를 이어가며 4승으로 6위를 유지했지만, 최근 OK저축은행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에게 모두 패하며 6위 자리 수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경기력 역시 시즌이 갈수록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광동의 경우 팀 전체적인 경기력이 떨어져 있다. 원거리 딜러인 '태윤' 김태윤은 시즌 내내 다수의 의아한 플레이를 보이고 있고, 장점이었던 상체의 경기력 역시 미드와 정글러의 폼이 떨어지며 흔들리고 있다. 시즌 내내 올프로 급 플레이를 보이고 있는 '두두' 이동주의 활약과 새로 합류한 '안딜' 문관빈의 예상 외의 경기력이 플러스 요인이지만, 지난 리브 샌드박스 전에서는 이동주마저 솔로 킬을 내주는 등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경쟁 팀보다 1승 앞서있음에도 6위 수성이 불안해보이는 이유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수와 득실에서 관리가 잘 되어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즌 초 경기력을 되찾는다면 6위 수성에 가장 유리한 위치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LCK PO 경쟁 불붙었다
3승을 거두며 6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팀은 디알엑스와 리브 샌드박스, 그리고 OK저축은행 브리온이다. 그 중 대진상으로 가장 유리한 팀은 디알엑스다. 디알엑스의 경우 10위로 쳐진 농심 레드포스는 물론 리브 샌드박스, 브리온, 광동 프릭스와의 대결을 모두 남겨두고 있다. 이론 상 플레이오프 경쟁권 팀들과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6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디알엑스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다. 지난 16일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리그 2위인 kt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이며 1대2로 석패했다. 시즌 초 '라스칼' 김광희만 통나무를 들고 게임한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현재는 여러 팀원들이 골고루 활약하며 세트 승을 가져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교체출전한 '크로코' 김동범의 경기력이 좋았다는 점 역시 디알엑스가 반길만한 요소다.

물론 나머지 팀들 역시 플레이오프 행이 가능하다. 리브 샌드박스의 경우 새로 합류한 탑 라이너 '클리어' 송현민이 광동 프릭스 전에서 이동주를 상대로 솔로 킬을 만들어내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시즌 내내 탑 라인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고려할 때, 2라운드부터 합류한 송현민의 경기력은 모래 폭풍을 다시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지난 시즌 이미 한 차례 플레이오프를 가본 만큼, 선수들의 경험치가 쌓였다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최근 과감한 경기력이 눈길을 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은 '카리스' 김홍조. 한 때 소극적인 플레이로 비판을 받던 김홍조지만, 최근 솔로 랭크의 닉네임을 '무조건 먼저 걸기'로 변경한 뒤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는 평이 많다. 실제로 최근 경기들에선 김홍조의 활약이 눈부시다. 시즌 내내 주포 역할을 도맡고 있는 '헤나' 박증환의 존재감 역시 팀의 믿을 구석이다.

서머 시즌의 플레이오프는 단순히 플레이오프를 넘어 롤드컵 선발전을 향한 티켓을 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스프링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했던 광동과 브리온, 디알엑스는 물론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충분한 점수를 따내지 못한 리브 샌드박스 역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올 한 해를 이대로 마치게 된다. 일년의 성과를 두고 겨루는 네 팀의 경쟁이 어떤 결과로 끝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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