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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 competition is getting fiercer...Which team has an advantage?

갈수록 치열해지는 PO경쟁...대진 상 유리한 팀은?
이제 단 2주 만을 남겨둔 LCK에서는 플레이오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플레이오프 경쟁에 나선 팀은 총 5개 팀이다. 광동과 리브 샌드박스, OK저축은행 브리온, 농심 레드포스, 디알엑스가 그 주인공. 디알엑스를 제외한 4개 팀은 4승으로 모두 승수가 같고, 디알엑스만 3승으로 다소 처져있다. 득실차로 봐도 -10부터 -14까지 고르게 퍼져있다. 그야말로 역대급 플레이오프 경쟁이라고 할 만 하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PO경쟁...대진 상 유리한 팀은?
이들 팀 중 가장 유리한 팀은 어디일까. 대진 상으로 보면 OK저축은행 브리온이 단연 눈에 띈다. 브리온은 리브 샌드박스와 농심, 디알엑스, 젠지와의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플레이오프 경쟁 팀 중 유일하게 동부 팀(순위표상 6위~10위에 위치한 팀)과의 대결을 세 번이나 남겨두고 있다. 동부 팀과의 대결서 모두 승리할 경우 진출 확률이 몹시 높다. 최근 경기력 또한 상승세다. 지난 23일엔 무려 T1을 잡아내면서 업셋을 하기도 했다. 시즌 초부터 꾸준했던 '헤나' 박증환 뿐 아니라 '카리스' 김홍조나 '모건' 박루한 등 부진하던 선수들의 경기력까지 올라왔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 하나의 유력한 후보는 리브 샌드박스다. 4승 고지에 오른 팀 중 브리온을 제외한 나머지 3개 팀이 모두 서부 팀(순위표상 1위~5위에 위치한 팀)을 3번씩 만나는 가운데, 리브 샌드박스의 경우 경기력이 흔들리는 T1과의 대진이 남아있다. 득실 관리 역시 광동에 이어 두 번째로 좋고 경기력 역시 나쁘지 않다. 최근 펼쳐진 디알엑스와의 대결에선 본인들의 강점인 교전 집중력을 보여주며 압승을 따내기도 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최근 합류한 '클리어' 송현민이다. 보통 신인 선수들이 가지는 날카로운 피지컬 뿐 아니라 운영 능력 역시 빛난다. 유상욱 감독은 인터뷰에서 "'클리어'가 팀의 고삐 역할을 수행하면서 경기력이 올랐다"고 극찬을 보낸 바 있다.

반면 광동의 경우 시즌 초부터 지켜온 6위 자리를 지키는 길이 험난해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광동은 이번 시즌 2라운드 들어서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농심, 브리온, 리브 샌드박스 등 플레이오프 경쟁팀에게도 모두 패하면서 스스로 플레이오프 행을 확정지을 기회를 날려버렸다. 경기력으로 봐도 하향 곡선이다. 특히 최근엔 팀의 믿을 맨이자 1옵션이던 '두두' 이동주의 경기력 역시 떨어졌다는 것이 뼈아프다.

농심은 기세 상으론 현재 가장 좋은 팀 중 하나다. 지난 주 디알엑스와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4승 고지에 올랐다. 이미 지난 시즌의 승수를 훨씬 뛰어넘은 활약이다. 그러나 남은 대진이 어렵다. 농심의 남은 상대엔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 kt롤스터가 포함되어 있다. 허영철 감독은 "남은 경기 3승을 하고 싶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3승을 위해선 강팀을 상대로도 업셋을 만들어낼 수 있을 만큼 한 단계 더 매콤한 경기력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디알엑스는 지난 주까지만 하더라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주 농심 레드포스와 리브 샌드박스에게 모두 패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남은 대진은 서부 팀 2번, 동부 팀 2번으로 나쁘지 않지만 승수에서 한 개 밀린다는 것이 뼈아프다. 리브 샌드박스 전에선 1세트 '크로코' 김동범, 2세트 '주한' 이주한이 교체 출전했으나 모두 참패하며 시즌 내내 과제였던 주전 정글러 확정에 아직도 답을 내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 '미라클런'을 위해선 플레이오프 경쟁권 팀인 브리온과 광동을 모두 잡고, T1이나 한화생명을 상대로도 업셋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과제다.

플레이오프 행을 위해서는 특히 남은 동부 팀들 간의 대진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8주차에서 펼쳐질 브리온과 샌드박스의 대결이나, 농심과 브리온의 대결이 플레이오프 진출권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 과연 역대급 플레이오프 경쟁을 뚫고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와 롤드컵을 향한 도전의 기회를 얻을 팀은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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