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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without "OP Champion" will be important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LCK 서머 시즌의 마지막 무대 만을 남겨둔 세 팀의 감독이 챔피언 폭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최종 진출전에 나서는 T1과 kt 롤스터, 결승에 선착한 젠지의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결승 미디어데이에 참가했다.

세 팀의 감독은 모두 13.14 패치로 펼쳐지는 이번 플레이오프의 밴픽 구도가 'OP 챔피언'(성능이 독보적으로 높은 챔피언)이 없는 구도라는 것에 동의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생기는 구도가 바로 저격 밴이 이어지는 구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젠지는 미드, T1은 원거리 딜러를 중심으로 밴을 당한 바 있다.

젠지의 고동빈 감독은 "이번 메타가 유독 OP 챔피언이 적은 메타다보니 저격 밴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T1의 임재현 감독대행 역시 "블루 진영과 레드 진영 간에 OP 챔피언으로 인한 차이가 크지 않다. 이로 인해 상대하는 팀마다 저격 밴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감독들은 저격 밴에 대처하기 위해선 챔피언 풀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kt 롤스터의 강동훈 감독은 저격 밴에 대해 "팀 선수들의 챔피언 폭이 넓은 편이다보니 여러가지 카드들을 시즌 중부터 준비해왔다. 실전에서 쓰지 못한 것이 많아 그 안에서 해답을 찾고 준비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그런 것을 풀면서 전략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다"는 말로 밴픽 전략에 대해 풀어놨다. 고동빈 감독과 임재현 감독 대행 역시 플레이오프 준비 과정에서 다양한 픽을 준비하고 있다며 저격 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OP 챔피언이 없는 밴픽 구도가 이어지면서 진영별 장단점에 대한 감독들의 시선 역시 조금은 달라지는 모습도 엿보였다. 결승에 선착해 진영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고동빈 감독은 "역대 다전제에선 전통적으로 블루 진영을 고르는 비중이 높다. 이번 다전제에선 OP 챔피언이 적기 때문에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재현 감독 대행 역시 "OP챔피언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블루 진영의 경우 팀이 준비하는 방향성이 중요하다. 레드 진영의 경우 카운터 픽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라는 본인의 시선을 밝혔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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