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G는 21일(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펼쳐진 LOL 챔피언스 시리즈 그랜드 파이널서 클라우드 나인을 3대1로 꺾으며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4월 CLG에서 인수된 NRG는 5위로 진출한 플레이오프에서 팀 리퀴드, 골든 가디언즈, 클라우드 나인을 모두 꺾으며 도장깨기에 성공했다. NRG 소속의 '이그나' 이동근은 본인의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1부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NRG는 첫 세트서 미드 루시안을 활용한 '투원딜 조합'을 활용했지만 상대에게 패했다. 조합의 핵심이었던 '팔라폭스' 크리스티안 팔라폭스의 루시안이 초반부터 제이스에게 밀리면서 힘을 쓰지 못했고, 교전에서도 상대보다 합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패배한 것.
그러나 NRG는 다음 세트부터 반전을 써냈다. 아이번과 제이스를 중심으로 한 조합을 구성한 NRG는 초반 탑 공략에 성공하면서 사이드 라인 주도권을 잡았다. '팔라폭스'의 제이스가 사이드 라인에서 상대 애니를 솔로 킬 내면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후 벌어진 격차를 바탕으로 24분 드래곤 한타서 NRG가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굳혔고, 상대를 압박한 뒤 진격해 넥서스를 밀어냈다.
세 번째 세트서는 초반 드래곤 교전서 'FBI' 빅터 후앙의 카이사가 킬을 가져가며 빠르게 성장했다. '팔라폭스'의 미드 탈리야 역시 초중반 단계부터 발 빠르게 맵을 누비면서 킬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딜러 라인의 성장을 바탕으로 교전마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NRG는 바론을 가져가며 승기를 굳힌 뒤 41분 장로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서 대승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마지막 세트서는 NRG의 집중력이 빛났다. 라인전 단계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인 NRG는 25분 상대 바론 시도 상황서 '컨트랙츠' 후안 가르시아가 렐로 벽을 넘어가며 스틸을 성공시키며 득점에 성공했다. 바론 스틸로 시간을 벌자 잘 성장한 'FBI'의 제리가 화력을 뿜어내기 시작했고, 결국 상대를 압박해간 NRG가 경기 승리를 가져갔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